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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목차 ]
간호학과를 지망하는 고등학생이나 예비 신입생이 읽기에 좋은 책은 다음 세 가지 기준을 중심으로 선별하는 것이 좋습니다.
1.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현실적 이해
2. 간호학의 기본 이론이나 의료윤리에 대한 입문적 이해
3. 공감, 돌봄, 생명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
이 기준을 바탕으로 간호학과 진학 전 또는 진로 탐색기에 읽으면 도움이 되는 추천 도서를 분야별로 나누어 총 15권 이상 소개합니다. 책마다 특징과 추천 이유도 함께 설명드리니, 자신의 성향과 관심사에 맞는 책을 골라보시기 바랍니다.
✅ 1. 간호사의 일과 삶을 다룬 에세이 · 르포
1-1. 『간호사는 고양이처럼 조용히』 - 김보경
내용 요약: 중환자실에서 15년째 일해온 간호사가 현장에서 마주친 생명, 죽음, 그리고 감정노동의 풍경을 고양이에 빗대어 섬세하게 서술한 에세이.
추천 이유: 감성적 글쓰기를 통해 간호사의 내면과 직무를 깊이 이해할 수 있음. 직업적 현실과 감정이입의 균형이 뛰어남.
1-2. 『나는 간호사, 사람입니다』 - 김현아
내용 요약: 대학병원 중환자실 간호사가 쓴 베스트셀러. 간호사로서 겪은 직장 내 괴롭힘, 환자와의 관계, 간호 윤리 등 폭넓은 이야기 수록.
추천 이유: 간호사의 사회적 위치와 감정노동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책. 간호학과를 고민 중인 학생에게 ‘직업 현실’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.
1-3. 『다시 간호사입니다』 - 김보경
내용 요약: 번아웃으로 병원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저자가 간호의 본질, 회복, 공감에 대해 써 내려간 에세이.
추천 이유: 간호학을 ‘사명감’으로만 포장하지 않고, 지치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통해 진짜 간호의 가치를 보여줌.
✅ 2. 의학과 생명을 다룬 인문학적·철학적 도서
2-1. 『숨결이 바람 될 때』 - 폴 칼라니티
내용 요약: 신경외과 의사이자 문학박사인 저자가 암 진단 이후 삶과 죽음을 철학적으로 고찰하며 쓴 자전적 에세이.
추천 이유: 생명의 유한성과 의료인의 사명, 환자로서의 삶과 의사로서의 입장을 모두 담은 책. 간호사의 ‘태도’와 ‘윤리’에 대해 성찰할 기회 제공.
2-2. 『어떻게 죽을 것인가』 - 아툴 가완디
내용 요약: 외과의사이자 공공의료 활동가인 저자가 임종기 돌봄과 존엄한 죽음에 대해 탐구한 논픽션.
추천 이유: 간호학과 커리큘럼의 핵심인 완화의료, 존엄성, 돌봄의 가치를 철학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됨.
2-3. 『죽음의 에티켓』 - 시바 타츠미
내용 요약: 호스피스 병동에서 수많은 죽음을 지켜본 저자가 환자와 가족의 ‘임종 준비’를 돕는 방법을 제시.
추천 이유: 간호사는 죽음을 자주 마주하는 직업임. 인간의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는 간호의 역할에 대한 통찰을 제공.
✅ 3. 간호학의 개론, 윤리, 역사 관련 교양서
3-1. 『나이팅게일의 간호일기』 - 플로렌스 나이팅게일
내용 요약: 현대 간호학의 창시자인 나이팅게일의 전쟁 간호 기록과 간호 철학이 담긴 일기.
추천 이유: ‘돌봄의 원형’으로서 간호사의 정신과 철학을 배울 수 있는 고전. 초심과 사명감을 되새기는 데 적합.
3-2. 『간호윤리학 개론』 - 대한간호윤리학회
내용 요약: 간호사로서 마주하게 될 윤리적 딜레마(낙태, 임종, 비밀보장 등)를 실제 사례 중심으로 소개.
추천 이유: 고3, 대학 진학 전 읽기에 다소 어렵지만, 간호학 전공의 깊이를 느껴볼 수 있음.
3-3. 『의학의 역사』 - 윌리엄 번햄
내용 요약: 고대부터 현대까지 의학과 간호, 보건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설명.
추천 이유: 간호학이 의학 내 어떤 위치에 있으며, 의료가 어떻게 인간 문명과 발전했는지를 넓은 관점에서 조망 가능.
✅ 4. 실제 간호 실무와 진로를 다룬 안내서
4-1. 『미래 간호사를 위한 간호학과 안내서』 - 한국간호교육평가원
내용 요약: 간호학과에서 배우는 과목, 실습 구조, 국가고시, 진로 전망 등을 공식적으로 정리한 안내서.
추천 이유: 고등학생이나 간호학과 신입생이 전공에 대해 현실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. (학교 진로실에도 비치된 경우 많음)
4-2. 『간호사가 되고 싶어요』 - 이선우
내용 요약: 진로탐색 책으로, 간호사가 되기 위한 준비, 학과 생활, 실습 이야기, 직무 현실 등을 인터뷰와 함께 정리.
추천 이유: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간호학과 입문서처럼 구성된 책. 진로설계에 유용
✅ 5. 고등학생 추천: 공감과 돌봄의 감성을 키우는 소설
5-1. 『종이동물원』 - 켄 리우
내용 요약: 인간과 가족, 죽음을 소재로 한 단편들이 모인 SF 단편집.
추천 이유: 인간과 정서적 관계에 대한 통찰을 키우며, 환자 공감에 대한 감수성을 기를 수 있음.
5-2. 『아몬드』 - 손원평
내용 요약: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과 세상의 폭력을 그린 성장소설.
추천 이유: 감정이란 무엇인가, 공감은 선천적인가 후천적인가를 질문하는 책으로 간호사의 정서적 감수성과도 관련 깊음.
📘 읽기 순서 추천 (초심자 기준)
『나는 간호사, 사람입니다』 → 직업 현실 감지
『숨결이 바람 될 때』 → 생명과 죽음의 성찰
『간호사가 되고 싶어요』 → 진학 준비 현실화
『나이팅게일의 간호일기』 → 간호정신 이해
『어떻게 죽을 것인가』 → 윤리와 존엄한 돌봄
그 외, 에세이/소설/인문서로 확장
✅ 보너스: 전공 적합성 독서록 작성 팁
간호학과를 희망하는 학생은 생활기록부 독서활동란에 다음과 같은 키워드가 있는 책을 읽고 기록해두는 것이 좋습니다:
보건, 생명, 공감, 의료윤리, 환자 중심, 돌봄(dignity care)
간단한 독서록 예시:
『나는 간호사, 사람입니다』를 읽고, 간호사가 단순히 의료행위를 수행하는 직업이 아니라 환자의 감정과 고통까지 살펴야 하는 돌봄 전문가임을 알게 되었다. 특히 중환자실의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간호사가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. 나 역시 환자 중심의 간호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.
간호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‘의학 지식’뿐 아니라, 생명에 대한 태도, 공감 능력, 의료윤리 의식, 자기돌봄 감각 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. 책은 이런 역량을 내면화하는 데 강력한 도구입니다. 지금 이 시기, 공부만큼 중요한 것은 왜 간호사가 되고 싶은지를 스스로 깊이 고민하고, 그 답을 찾아가는 독서입니다.
